(사진=자료사진)
포항CBS 창립19주년 기념 '뮤지컬 루카스'가 지난 19일 경북 포항 기쁨의 교회에서 관객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캐나다 토론토의 발달장애인 공동체 '라르쉬 데이브레이크'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뮤지컬 루카스는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주인공 '현우'가 도망치듯 나선 캐나다 여행에서 장애인 시설에 봉사자로 머물게 되면서 이들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을 깨닫는 과정은 관객들의 동감을 이끌어 냈다.
특히, 선천적인 기형 때문에 태어나도 15분 밖에 만날 수 없는 아기 '루카스'를 임신한 7살 지능의 지적 장애인 부부와 장애인들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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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을 찾은 강 모(36·여)씨는 "모든 생명이 소중하고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김 모(38)씨는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장애인들도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란 것을 깨닫게 했다"고 말했다.
이 모(37·여)씨는 "별 개대없이 봤는데 갈수록 빠져드는 공연이었다"면서 "건강하게 태어나준 아이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포항CBS 조중의 본부장은 "공연을 찾아 준 시민들게 감사드린다"면서 "깊어가는 가을에 따뜻한 사랑을 느낄수 있었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