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전국 국도에 화장실과 대형차 주차 공간 등을 갖춘 졸음쉼터 50곳이 신설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일반국도 졸음쉼터 기본계획(2020~2024)'을 내놨다. 수도권에 13곳, 호남과 영남권에 각각 12곳과 11곳, 충청과 강원권에 각각 7곳을 신설할 예정으로 현재 49곳인 국도의 졸음쉼터가 두 배로 늘어나게 된다.
신설되는 졸음쉼터엔 조명시설‧폐쇄회로(CC)TV‧여성안심벨 등 방범시설, 과속방지턱‧보행로 등 안전시설이 의무 설치된다. 또 부지 여건에 따라 화장실과 전기차 충전소, 자판기 등 편의시설도 만든다.
조성 장소는 내비게이션과 교통사고 발생 이력 등 교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됐다. 내년부터 매년 10곳씩 순차적으로 설치하는 데 5년간 8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방지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5700여건으로, 사망자 수도 23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