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FP 제공/연합뉴스)
미 국무부는 다음주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에 대한 회의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공정하고 공평한 협상결과를 추구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29일(현지시간) 방위비 협상 일정과 관련한 언론의 논평요청에 "미국은 다음주 워싱턴에서 SMA 협상 최신 차를 위해 한국을 맞아들일 것"이라면서 다음주에 협상이 재개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협상은 내달 3-4일 재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무부는 이어 미국의 방위조약상 의무 충족에는 막대한 비용이 수반된다면서 주둔 비용은 미국 납세자 뿐 아니라 동맹이 공평하게 분담해야 하는 책임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 "한국이 한미동맹에 제공하는 상당한 자원에 감사한다"면서도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보다 더 공평한 몫에 기여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며 "미국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유지해줄, 양국에 모두 공정하고 공평한 SMA 협상 결과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규협정은 2019년 연말에 만료되는 기존 SMA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간 방위비 협상이 벌어지는 3-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을 방문해, 나토 회원국들의 분담금 증액을 촉구할 예정이다.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전화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과 다른 나라들이 더 (방위비를 분담)하도록 촉구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이 더 공정하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