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문화 일반

    유럽축구 4대 리그에 "욱일기=전범기"

    서경덕 교수, 영국·스페인·독일·이탈리아 리그에 관련 자료 발송

    사진=서경덕 교수 연구팀 제공

     

    유럽 축구 4대 리그에 '욱일기=전범기'를 알리는 캠페인이 진행된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연구팀은 27일 "유럽 4대 축구리그인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 관련 자료를 이메일로 발송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단 리버풀에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해 큰 논란을 부른 데 대한 조치다.

    해당 자료는 일본 '욱일기'가 독일 나치 정권을 상징하는 하켄크로이츠 같은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상,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에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다가 없앤 사례집 등으로 구성됐다. FIFA 산하 기관인 AFC에서 지난 '2017 챔피언스리그' 예선경기 당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가와사키 구단에 벌금 1만 5천 달러를 부과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서경덕 교수는 "프리미어리그뿐 아니라 스페인 라리가 공식 SNS에도 욱일기 문양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됐다"며 "이처럼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유럽리그에서는 끊임없이 욱일기가 등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버풀 욱일기 사건은 세계적인 스포츠 매체 ESPN, 골닷컴 등이 다루면서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알려졌다.

    서 교수는 "ESPN의 경우 '욱일기는 과거 일본 제국의 깃발로 군국주의와 탄압의 상징이었다'고 정확한 뜻을 독자들에게 알렸다"며 "큰 성과로 볼 수 있다"고 평했다.

    특히 "이처럼 (유럽 축구 리그에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한 것을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상황을 세계적인 논란으로 만들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욱일기=전범기'임을 널리 알리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