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신형 소형 SUV인 셀토스의 판매 호조와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의 LNG선 건조량 확대로 어려운 경기에도 광주전남 자동차와 조선업은 '활황'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4/4분기 중 광주전남 경기를 모니터링한 결과 3/4분기 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지만, 제조업 중 조선과 자동차는 3/4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차 광주공장 셀토스 생산 (사진=기아차 광주공장 제공)
◈기아차 광주공장 셀토스 월별 생산 1만 대 돌파 '인기몰이'
실제로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SUV 셀토스는 7월 5,518대 출시 이후 8월 5,300대, 9월 7,150대, 10월 9,356대 그리고 11월 10,730대로 월별 1만 대 생산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또 셀토스는 12월 13일 기준 국내 판매량 3만 41대를 기록해 판매를 시작한 지 5달 만에 3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 판매된 소형 SUV 사상 가장 빠른 판매 기록이다.
기아차 셀토스는 현재 내수 물량에 이어 수출 물량도 생산을 진행 중이며, 해외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셀토스 생산량도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광주공장 생산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셀토스가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셀토스가 동급 최대 크기와 공간성을 기반으로 다이나믹한 외관 디자인, 프리미엄 실내디자인 등 높은 상품성으로 고객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최첨단 안전사양과 기존 대형 고급차에서 볼 수 있던 편의사양 등이 적용된 뛰어난 상품성으로 최근에는 남성은 물론 여성고객들에게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 전경 (사진=현대삼호 중공업 제공)
◈현대삼호 重, 6천억 대 3척 LNG선 수주··영암 대불산단 생산액 지속 증가
4/4분기 중 조선업종 경기도 3/4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삼호중공업이 2018년 1조9천억 원 규모의 LNG선 9척을 수주한 데 이어 2019년 6,672억 원 규모의 LNG선 3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 IMO가 항산화물 배출 규제가 시행하면 LNG선 수주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선업체가 밀집해 있는 영암 대불 국가 산업단지 생산액이 지속해서 지난 2017년 3/4분기 3,013억 원에서 2018년 3/4분기 3,595억 원 그리고 2019년 3/4분기 4,450억 원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석유화학 및 정제·철강 생산 소폭 감소
반면, 여수 석유화학·정제 생산은 중국의 자급률 상승, 미국의 설비증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10~11월 중 석유화학제품의 톤당 수출단가는 1,058달러로 전년 동기(1,338달러) 대비 20.8% 하락했으며 석유제품의 배럴당 수출단가도 71.5달러로 전년 동기(90.4달러) 대비 역시 20.9% 하락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의 철강 생산도 중국·미국 등 주요국의 공급 물량이 확대된 한편 글로벌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가 지속되면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10~11월 중 철강재의 톤당 수출 단가는 862달러로 전년 동기(973.5달러) 대비 11.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