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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방장관' 인민무력상 김정관으로 교체 확인

통일/북한

    북한, '국방장관' 인민무력상 김정관으로 교체 확인

    원산·갈마 해양관광지구와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에 기여
    비슷한 시기 외무상도 리용호에서 리선권으로 교체

    북한 김정관이 대장 계급장(별 4개)이 달린 군복을 입고 있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신임 인민무력상에 김정관 육군 대장을 임명한 사실을 관영매체를 통해 공식 확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산림복구 및 국토환경보호부문 일꾼회의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민무력상 육군대장 김정관 동지를 비롯한 무력기관 일꾼들이 여기(회의)에 참가하였다"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 연말 열린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김정관이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되고, 조선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서 대장 계급장을 단 김정관의 군복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가 노광철의 후임으로 추정되기는 했다.

    하지만 북한 매체에서 김정관을 인민무력상으로 정식으로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혁명 1세대' 황순희 조문 보도에서 김수길 총정치국장, 박정천 총참모장(합동참모의장에 해당) 등과 함께 빈소를 찾은 모습이 포착됐지만, 별도로 직책이 언급되지는 않았다.

    인민무력성은 우리나라의 국방부에 해당하며 김정관은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지만, 북한 체제 특성상 인민군 서열 1위인 김수길이나 2위인 박정천보다는 서열이 뒤처진다.

    김정관 인민무력상(왼쪽 두번째),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왼쪽 세번째), 박정천 총참모장(왼쪽 네번째) 등 군 간부들이 조문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김정관은 원산·갈마 해양관광지구와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에 기여한 인물인데, 그의 임명에 따라 기존에 인민무력상을 맡고 있던 노광철은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노광철의 교체와 함께 외교를 맡고 있던 리용호 외무상 또한 기존에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던 리선권으로 교체됐다고 알려짐에 따라, 북한이 외교-국방 라인 교체를 통해 전원회의에서 발표했던 노선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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