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표시 단속 (사진=자료사진)
배추김치와 돼지고기의 원산지 표시 위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원산지 표시 대상 27만 5000곳을 조사해 원산지를 거짓표시하거나 미표시한 4004곳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는 전년(3917곳)에 비해 2.2%(87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반 물량이 1t 또는 1000만원 이상인 대형 위반업체는 527곳으로 전년에 비해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반 품목은 배추김치가 1105건(23.4%)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돼지고기 974건( 20.6%), 콩 523건(11.1%), 쇠고기 516건(10.9%), 닭고기 206건(4.4%) 순이다.
위반 업종은 일반음식점이 2340곳(58%)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식육판매업 364곳(9%), 가공업체 272곳(7%), 집단급식소 132곳(3%), 통신판매업체 121곳(3%) 순으로 나타났다.
위반 유형은 중국산을 국산으로 거짓표시해 적발된 건수가 929건(33.1%)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미국산을 국산으로 거짓표시해 적발된 건수가 349건(12.4%)을 차지했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표시 한 2396곳의 관련자를 형사처벌하고 원산지 미표시와 표시방법을 위반한 1608곳에 대해서는 4억 39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올해에는 단속 수사와 병행해 사업자·판매자들이 정확하고 쉽게 원산지를 표시할 수 있도록 홍보·교육을 통한 사전 지도에 중점을 두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