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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혜의강 교회 확진자 51명…목사 부인이 소금물 뿌려

보건/의료

    성남은혜의강 교회 확진자 51명…목사 부인이 소금물 뿌려

    목사와 목사 부인은 지난 15일 확진
    바이러스 감염된 상태서 소금물 뿌렸을 가능성

    16일 신도 46명이 확진된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17일 신도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전날 49명에서 확진자가 51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성남시는 중원구 은행2동에 사는 14세 청소년과 서울 동작구 사당1동에 거주하는 53세 여성이 이날 확진됐다고 밝혔다.

    14세 청소년과 함께 은혜의 강 교회에 다닌 어머니(52)도 전날 감염이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집단 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소금물 소독'과 관련 분무기를 이용해 직접 소금물을 뿌린 사람은 이 교회 목사의 부인(60)으로 확인됐다.

    목사 부부는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14일의 잠복기를 감안하면 목사 부인이 소금물을 뿌린 1일과 8일 등 예배날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기도 방역 당국은 이번 사례를 잘못된 정보로 감염증이 확산하는 전형적인 ‘인포데믹(정보 감염증)’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잘못된 정보로 인한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증) 현상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목사의 부인이 예배당 입구에서 신도들에게 일일이 소금물을 뿌렸다고 스스로 진술했다"며 "다만, 이로 인해 목사의 부인이 코로나19를 옮겼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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