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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vs 정우택, 청주 흥덕서 정치 생명 건 '빅뱅'

청주

    도종환 vs 정우택, 청주 흥덕서 정치 생명 건 '빅뱅'

    [연속보도] 21대 총선 격전지를 가다 ⑦ - 충북 청주 흥덕
    문재인 정부 첫 문체부 장관 재선 도종환 vs 5선 도전 거물 중진 정우택 맞대결
    도종환 "흥덕구의 자존심, 품격있는 정치로 승리하겠다"
    정우택 "친문 세력 응징의 상징, 흥덕에서 승리 이끌겠다"
    16년 진보 텃밭에서 보수 지지층 분열하면 정 의원 치명적 부담

    청주CBS는 4.15 총선을 앞두고 충북지역 선거구별로 후보들의 출사표를 들어보고 판세까지 가늠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7번째 순서로, 여·야 거물급 현역 의원 간의 정치 생명을 건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청주 흥덕 선거구를 다녀왔다. [편집자 주]

    도종환과 정우택. (사진=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문재인 정부의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어 청주시 흥덕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국회의원.

    지난 16년 동안 단 한 번도 보수 정당에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진보의 텃밭에서 이번 총선에서도 흥덕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도 의원은 "질병과 싸워 이기고,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2년 동안 현 정부의 장관을 지낸 저에게 힘을 모아 주시면 품격있는 정치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뜻하지 않던 거물급 인사가 도전장을 던지면서 둘 중 한 명은 정치 생명을 내놓아야 할 단두대 매치가 불가피하게 됐다.

    해양수산부 장관과 충청북도지사,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미래통합당 정우택 의원이 돌연 지역구를 옮겨 5선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친문 세력의 한복판에서 정권 심판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사실상 마지막 정치 생명을 걸고 승부수를 던졌다.

    정 의원은 "충북지사 때 경제 1번지로 만들려 했던 청주 흥덕의 시계 바늘이 멈뤄섰다"며 "무서운 민심이 문재인 정권을 응징하는 상징의 장소가 되도록 앞장서서 승리를 이끌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정 의원의 갑작스런 지역구 교체로 당내 경선에서 밀려난 김양희 전 당협위원장의 무소속 출마는 큰 부담이다.

    새롭게 지역구를 개척해야 하는 마당에 보수 지지층까지 분열된다면 그야말로 치명적이다.

    지난 2차례 청주시장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민생당 한기수 예비후보의 최종 등판 여부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청주 흥덕이 여·야 거물급 현역 의원 간 정치 생명을 건 한판 승부로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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