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 8일 당선된 주호영 의원이 경선 토론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는 기본적으로 교통사고에 해당한다”는 과거 언급에서 입장이 바뀐 게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경쟁자였던 권영세 후보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지금도 소신에 전혀 변함이 없다”며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되는 참사지만, 손해배상 면에서는 교통사고 배상 법리를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권 후보는 “문제는 언급 중 일부라도 사회적 공감과 떨어지는 말이 있었느냐 없었느냐”라고 꼬집었고, 권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조해진 정책위의장 후보도 “막말에는 다 논리와 근거가 있다”면서 정서적인 배려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제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에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심재철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박종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