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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미 '어린이 괴질' 15개 주에서 발병

    미국 뉴욕의 한 소아과 의사가 12일(현지시간) 어린이 환자를 진료하면서 어린이의 신발이 전화기인 것처럼 들어보이며 장난을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이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를 포함해 15개 주와 워싱턴 D.C.에서도 발병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뉴욕주 보건국은 다른 49개 주 보건당국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뉴욕주에서는 10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을 비롯해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뉴저지, 델라웨어, 조지아, 일리노이, 켄터키, 루이지애나, 매사추세츠, 미시시피,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유타, 워싱턴 등 15개 주와 워싱턴D.C.에서도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어린이 괴질은 유럽에서도 스페인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 5개국에서 환자가 나왔다.

    어린이 괴질 환자들은 고열과 피부 발진, 심장 동맥의 염증까지 동반한 '독성 쇼크'나 가와사키병 유사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오모 주지사는 "어린이 환자들의 60%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40%는 항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설명하고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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