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의 부인 이순자씨는 자서전을 통해 ""12·12, 5·17, 5·18에 대한 편집증적인 오해와 정략적인 역사 왜곡 앞에서 나는 몇 번이고 전율했다"며 전씨는 5.18 발포 명령과 무관하다고 강조하면서 12.12 쿠데타 이후 권력을 잡은 것도 최규하 당시 대통령의 권유에 따른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씨는 이날 720쪽 분량의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를 출간하고 5.18에 대해 "이 엄청난 비극을 잉태한 소요사태는 훗날 어찌 된 셈인지 광주사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남편을 임기 내내 그리고 퇴임 후 법정과 감옥에 이르도록 악몽처럼 따라다녔다"라며 "그 분이 국회청문회 등에서 5·18과 관련해 사과한 것은 5·18 당시의 정보책임자로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는 의미였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