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신분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와 관련해 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1살 여아와 부모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원강사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지역 외 전파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 '인천 코인노래방서 감염' 택시기사 겸 프리랜서 사진작가와 돌잔치서 접촉경기도 부천시는 중동에 거주하는 A(33)씨 부부와 그의 딸 B(1)양 등 가족 3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A씨 부부와 B양은 최근 인천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택시기사 C(49)씨가 지난 10일 일했던 부천시 상동의 한 뷔페식당에서 돌잔치를 했다.
당시 C씨는 프리랜서 사진사로 돌잔치 촬영을 맡았다. 그는 평일에는 택시기사로, 주말에는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했으며, 지난 9일·10일·17일 해당 뷔페식당에서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지난 6일 아들(17·확진)과 함께 인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에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가 감염된 탑코인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킹클럽 등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 D(25·미추홀구)씨의 제자 등이 방문했던 곳이다.
◇ '인천 학원강사발' 4차 감염이자 2번째 지역 외 감염 사례 추정
(사진=연합뉴스)
A씨 부부와 B양은 D씨에서 시작해 제자(코인노래방), 택시기사(코인노래방)로 이어지는 4차 감염자로 추정된다.
또 지난 4일 D씨를 승객으로 태운 뒤 감염된 또 다른 택시기사(66)의 집에 머물다 양성 반응이 나온 손자(4·경기 용인시 거주)에 이은 두 번째 '지역 외 감염'이다.
방역당국은 C씨가 지난 9일과 17일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접촉한 6명은 음성 판정이 났으며, 9일·10일·17일 C씨가 촬영한 돌잔치에 참석했던 하객 127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