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9일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국내 ‘빅5’ 라 불리는 대형병원 의료진 중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모습.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대형병원 삼성서울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1일 1명 추가돼 총 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4명 증가한 총 756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1명은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로 경기도 안양 거주자인 34세 남성이다. 전날에도 서산 거주자 1명이 삼성서울병원 관련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8일 삼성서울병원 수술실 소속 간호사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고 다음날 동료 간호사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 간호사 중 1명이 안양과 서산 거주 환자 총 2명과 접촉해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일 강남역 소재 주점 홀릭스와 SBS노래방, 주점 악바리 등을 함께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확진으로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6명이 됐다.
시는 삼성서울병원 관련해 총 1418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 및 환자 174명을 포함해 능동감시 대상자 606명, 선제 대응을 위한 예방조치자 638명이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이중 124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이중 85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 국장은 "감염경로와 CCTV를 확인해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능동감시자 등에 대해 3회에 검려 검사를 진행하는 등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도 이날 1명 늘었다. 동작구 거주 21세 남성은 지난 5일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했다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101명이 됐다. 클럽 등을 직접 방문했다가 확진된 인원이 67명, 이들과 접촉한 지인이나 가족 등이 34명이다.
다만 아직까지 명단 허위작성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인원이 24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들에 대해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이밖에 양천구 26번 환자인 34세 남성도 이날 추가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남성은 신월2동 소재 은혜교회 관계자로 교회 차량 운전 등 업무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 국장은 "교회 전도사로 계셔서 감염전파를 우려했지만 사무실에서만 근무한 걸로 확인됐고 접촉자 또한 많지 않다"며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특별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입국한 14세 남성이 해외접촉 관련자로 추가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