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3일 오전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 기자회견 모습 (사진=연합뉴스)
성추행을 인정하고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 한달 만에 부산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오 전 시장을 22일 오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23일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잠적한 지 29일 만에 부산경찰청을 찾았지만, 비공개 소환으로 조사가 진행돼 오 전 시장이 출두하는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다.
오 전 시장은 현재 강제추행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불법 청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사퇴 기자회견에서 밝힌 성추행은 일부 인정하겠지만,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오 전 시장이 경찰조사에서 어떻게 진술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경찰은 오 전 시장의 휴대전화와 피해여성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이다.
피해여성의 진술과 오 전 시장의 진술이 얼마나 일치하는 지가 향후 경찰의 기소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을 상대로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고발 내용과 의혹을 한꺼번에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