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사진=자료사진)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조선 3사가 카타르발(發)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를 따내며 조선업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는 큰 영향을 끼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약 23조원 규모의 LNG선 100척에 달하는 이번 수주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 본공장을 100% 가동하기에도 부족한 물량이기 때문이다.
또한 앞으로 조선업의 업황 전망도 밝지 못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측에서는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1천억원 가량의 자본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가동이 확정되더라도 협력업체를 재정비하는 데만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가 조선업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순 있다"면서도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군산조선소 재가동이란 희망을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협력업체 직원의 업종 전환과 함께 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준비와 업계 동향 파악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