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지로 지목된 탁구장 대해 운영자제를 권고하고 방문판매업체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박 시장은 8일 오전 11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 소재 탁구장 350여개소에 대해 운영자제 권고 및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실내 체육시설 중 격렬한 GX프로그램, 즉 줌바나 에어로빅, 스피닝 등을 고위험시설로 보고 운영자제 권고를 내린 바 있다.
박 시장은 "방역수칙 등을 준수하는지 강도 높은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방문판매업체의 상품설명회나 교육, 세미나, 레크레이션 등 명칭을 불문하고, 일명 '홍보관' 형태로 모이는 집회에 대해서도 모임을 금지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했다.
박 시장은 "홍보관 이용자 대부분 고령자이며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한 상태로 장시간 머무는 점을 고려할 때 홍보관이 감염병 확산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오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던 것으로 알려진 서울 양천구의 한 탁구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지난 5일 홍보관 6개소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 결과 4개 업체는 폐쇄 및 미운영 상황이었지만, 운영중인 2곳은 이격거리 미준수, 출입자명부 미비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발령 해지는 이후 별도 명령시까지 유지된다.
이와 함께 다단계, 후원방문판매, 방문판매 사업장 등 3개 위험업종 총 7천333개소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명령을 내렸다.
서울시는 시내 다단계 업체가 110개, 후원방문판매 업체 580개, 방문판매 업체 6천643개에 대해 실태 파악과 동시에 지도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된 리치웨이와 같은 무등록 불법 영업 사업장에 대해서도 단속에 나선다.
시는 자치구 및 특별사법경찰관과 함께 무등록 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력히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도 주변에 의심 사업장이 있다면 서울시에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