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북교육청 제공)
충청북도교육청이 역사바로세우기의 일환으로 전두환씨 관련 교육시설의 표지석을 철거한다.
도교육청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군사반란의 주역인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관련 교육시설을 전수조사해 후속 처리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내 각급학교와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 전체 교육시설 600여곳에 대한 조사결과 도내 초.중.고 7개교에서 전두환씨의 흔적이 남아있는 관사 6곳과 별관 1곳이 확인됐다.
전 씨의 대통령 재임기간인 83년에서 87년 사이 건축된 이들 시설에는 준공표지석에 '이 건물은 전두환 대통령 각하의 하사금으로 건립한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도교육청은 역사바로세우기추진단 회의를 열어 이들 표지석은 사진 자료와 안내문을 남긴 뒤 철거해 따로 보관하고, 그동안의 논의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 역사교육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