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화), 오늘을 여는 키워드 : 대치 (對峙:Confrontation)
한반도에서는 남북이, 국회에서는 여야가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답답한 대치 상황은 결국 ‘양보’와 ‘타협’으로 풀어야할텐데요. 양보는 누가 하고 타협은 어떻게 할지 한번씩 멈춰 더 생각해보게 하는 하루입니다.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6월 16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6)
■ 진행 : 김덕기 앵커
1. 안갯속 남북…북한軍 “비무장지역 다시 요새화”북한군은 오늘 새벽 ‘남북합의로 비무장화된 지역에 다시 진출하고, 남한을 향해 삐라(전단)를 살포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예고했던 군사 도발의 실행조치로 보입니다. 북측이 말한 '비무장화된 지역'은 개성과 금강산 일대로 추정됩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지금 어려움이 있더라도 남북합의는 파기돼서는 안된다”며 화해·협력의 손짓을 보냈지만 북한은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2. 거대 여당의 독주? 민주당, 국회 상임위원장 6개 단독 선출 강행더불어민주당은 어제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어제 강행했습니다. 민주당은 예결위원회 등 나머지 12개 상임위원장 자리는 비워두면서 통합당과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지만, 늦어도 이번 주까지는 원 구성을 마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에 내준 미래통합당은 원내지도부가 사의까지 표명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여야 강대강 대치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15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21대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회를 반대하며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창원기자
3. 코로나19, 깜깜이 환자 10% 넘어 최근 2주 동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깜깜이 환자' 비율이 10%를 넘고 깜깜이 환자의 80%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는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매우 약할 때에도 전파력을 갖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가 얼마나 일어났을지 가늠하기도 어려운데요.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 3밀 피하기, 손 씻기’ 준수를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4. 2차 팬데믹 오나전 세계적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 22개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시 증가하는 흐름입니다. 브라질과 인도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각국에서 이처럼 2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건 긴 시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고 긴장이 점차 느슨해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있습니다.
5.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 임박정부가 이르면 이번 목요일에 21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합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접경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고, 기존의 조정대상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세 보증금을 끼고 주택을 사들이는 '갭투자'에 대한 대책과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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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대학생들의 외침에 한 대학이 반응을 보였습니다. 건국대가 대학 중엔 처음으로 등록금 일부를 학생들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했는데요, 그동안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에 전액 등록금 납부는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었죠. 등록금 일부 환불 결정을 내린 곳은 아직 한 곳뿐입니다. 어려운 시국인 만큼 다른 대학들의 움직임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