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표시 (자료=해양수산부 제공)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용객이 많은 해수욕장의 방문을 자제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가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또 전남지역의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해수욕장 예약제가 시범 운영된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수욕장 코로나19 방역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이용객이 해수욕장의 밀집도를 미리 확인하여 이용객이 많은 해수욕장의 방문을 자제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적정 인원 대비 혼잡도에 따라 100% 이하는 초록색, 100% 초과~200% 이하는 노란색, 200% 초과는 빨간색을 나타내게 된다.
해수부는 KT와 협력하여 KT가 보유한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하여 해수욕장 이용객 수를 30분 간격으로 집계하여 혼잡도 신호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는 앞으로 주요 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다음달 1일부터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한 10개 대형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우선 개시되고 다음달 중순까지 주요 50개 해수욕장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방식의 변화를 반영하는 한편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도 지켜질 수 있는 새로운 해수욕장 이용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전남도와 함께 해수욕장 예약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달 1일부터 사전 예약제가 적용되는 전라남도의 해수욕장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바다여행 누리집이나 각 시·군 누리집의 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다.
해수부는 해운대·경포 등 연간 이용객이 30만 명 이상인 대형 해수욕장에서는 2m 이상 거리두기가 적용된 구획면과 파라솔을 현장에서 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파라솔 등 이용자는 개인정보를 기록하도록 하여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게 접촉자를 파악할 계획이다.
또 해수욕장에서 이용객 밀집도를 높일 수 있는 개장식, 야간 축제 개최 등을 금지하고 야간 개장 등을 자제하도록 지자체에 권고하고 운영지침에 반영할 예정이다.
해수부 오운열 해양정책실장은 "혼잡한 해수욕장 이용은 가급적 피하고 해수욕장에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꼭 지켜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