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지인에게 감금돼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가 경찰의 발 빠른 대처로 구출됐다.
전북지방경찰청 112상황실은 지난 21일 오전 10시 50분쯤 "딸이 납치당했다. '방 안에 갇혀있는데 어딘지 모르겠다'고 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통화 발신지를 확인한 경찰은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로 순찰차 7대와 강력팀, 타격대 등을 모두 출동시켜 아파트를 둘러쌌다.
경찰은 피해자 A씨가 감금된 아파트 호수를 알 수 없어 쉽사리 구출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112상황실 직원은 개인 휴대전화로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불 등 밖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물건을 갖고 아파트 베란다로 나올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45분 만인 11시 35분쯤 베란다에 나와 아파트 단지에 있는 아버지를 발견하고 눈물을 흘리는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위치를 확인한 뒤 집으로 들어간 경찰은 집 안에 있던 B(39)씨를 감금과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함께 있던 여성이 술에 취하자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