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영희(故 최숙현 선수 아버지)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줘.’ 고 최숙현 선수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긴 마지막 문자입니다. 철인3종 국가대표로 뛸만큼 실력 있는 선수였습니다마는 팀닥터와 감독 그리고 선배 선수 두 명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호소를 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죠.
팀닥터로부터 당한 가혹행위 현장은 음성녹음으로도 존재를 하는데요. 지난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에 체중이 줄지 않았고 복숭아 한 개를 몰래 먹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는 현장의 소리, 잠깐 들으시겠습니다.
□ 팀닥터> 너 오늘 거짓말해서 걸렸지? 이빨 깨물어. 일로 와. 뒤로 돌아. 이빨 깨물어. (폭행 소리) 나가. 나가!
■ 최숙현> 제가 맞겠습니다.
□ 팀닥터> 나가! (짝!)
■ 최숙현> 흐흐흑(훌쩍이는 소리)
□ 팀닥터> 너는 맞을 자격도 없어. 야!
◇ 김현정> ‘이빨 깨물어, 뒤로 돌아 너는 맞을 자격도 없어.’ 이렇게 말을 하는 사람이 바로 팀닥터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사람, 의사도 물리치료사도 아니었습니다. 과거에 병원에서 청소 일을 했다는 증언이 주말 사이에 나왔는데요. 아니, 대체 이런 사람이 어떻게 의사 행세를 하면서 팀에서 막강한 권한을 누렸던 걸까요?
뿐만 아닙니다. 최숙현 선수가 도움을 요청한 곳이 무려 6곳인데 숨지기 전 날에도 인권위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 새로 드러났죠. 아무리 봐도 총체적 부실입니다. 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와 자세한 얘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아버님, 나와 계세요?
(사진=연합뉴스)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가 지난 2013년 8월 부산 송도에서 열린 전국 해양스포츠제전 여자 중등부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
◆ 최영희>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가족 분들이 상당히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실 텐데 팀닥터는 잠적하고 감독과 선배 두 명은 혐의 부인하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조금 힘든 질문이라도 제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 최영희> 네.
◇ 김현정> 딸이 가혹행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신 건 언제인가요?
◆ 최영희> 중2 때부터 가혹행위를 많이 당했다고 하는 주변의 증언도 있는데.
◇ 김현정> 중학교 때.
◆ 최영희> 제가 아는 건 뉴질랜드 전지훈련에서 왕따 당했다, 힘들다 이런 식으로 괴로움을 (부모한테) 문자도 하고 카톡도 하고 전화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 김현정> 중학교 2학년 때 만난 지도자가 바로 지금 그 문제의 지도자, 그 감독인 거죠?
◆ 최영희> 네. 그때부터 김 감독의 지도를 조금씩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부모님한테 좀 미리 얘기했으면 좋았을 텐데.
◆ 최영희> 네. 그게 제일 안타까운 거죠.
◇ 김현정> 제일 안타까운 거죠. 그렇게 최숙현 선수가 고등학생이 되고 실업팀으로 옮기면서 폭언과 폭행을 하는 사람은 더 늘어났고 방법은 더 집요하고 심해졌다고 들었습니다.
◆ 최영희> 네.
◇ 김현정>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가혹행위 사례는, 예를 들어 이런 거예요. 회식자리에서 탄산음료를 시켰다는 이유로 새벽 1시까지 빵 20만원어치를 억지로 먹이고 토하고 이거를 반복했다. 아니, 이게 무슨 고문도 아니고 저는 들으면서도 믿기지가 않던데. 아버님이 지금 여러 가지 제보들, 증언들을 수집하고 계시다면서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어떤 새로운 것들을 좀 들으셨습니까?
◆ 최영희> 그 모 선수는 여자 선배가 남자 후배한테 직접 때려라, 때리라고 지시해서 그 후배가 우리 숙현이 동료에게 각목으로 피멍이 들 정도로 때린 적도 있었고.
◇ 김현정> 잠깐만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철인 3종 여자부잖아요. 우리 숙현 씨가.
◆ 최영희> 여자부하고 남자부하고 같이 생활합니다.
◇ 김현정> 같이 있는데 남자 후배한테 ‘저 여자 선수들 때려라’, 시켰다고요?
◆ 최영희> 네. 그리고 숙현이도 밀대 자루로 피멍이 들도록 맞았다고 얘기하고 그랬었어요.
(사진=연합뉴스)경주시체육회 인사위에 나타난 트라이애슬론팀 감독
◇ 김현정> 그 시켰다는 선수가 바로 이번에 가해자로 지목된 그 두 명 중에 한 명이군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장 모 선수?
◆ 최영희> 네.
◇ 김현정> 또 어떤 증언 들으셨습니까?
◆ 최영희> 그 외에도 일본 대회를 한번 갔었어요. 일본 대회를 갔는데 애가 배가 고파서, 완주를 못하고 하도 배가 고파서 숙소에서 음료수 하나 사먹었는데 그걸 감독이 본 것 같아요. 거기에서 현지인들이 있는 데서 좀 엄청나게 맞은 것 같아요. 현지인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그렇게 심하게 맞았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뭐 진짜 많이 고통을 당한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런가 하면 지금 한 선수의 증언을 아버님이 확보하신 것 중에 심리치료 관련해서 굉장히 충격적인 것도 있었다면서요? 그건 무슨 얘기인가요?
◆ 최영희> 팀닥터가 우리 숙현이 심리치료를 한 적이 있습니다. 심리치료를 했는데 다른 남자 동료들한테 팀닥터가, ‘쟤는 내가 심리치료를 해서 극한 상황까지 몰고 가서 애가 스스로 자살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동료들이 있었습니다.
◇ 김현정> 저는 그게 지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는데. 아니, 심리치료를 하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할 수 있다? 이게 무슨 어떤 맥락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해요?
◆ 최영희> 그러니까 걔(팀닥터)가 지금 의사 면허도 없고 물리치료사 자격도 없는데. 그러니까 걔가 의사가 아니니까 그런 소리를 했겠죠. 우리 선수 부모들끼리는 ‘쟤 돌팔이가 아니냐’ 의심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 김현정> 팀닥터 얘기를 그럼 다시 한 번 집중적으로 해 보겠습니다. 지금 가혹행위의 주범으로 지목된 경주시청 팀의 팀닥터. 아버님 말씀하신 대로 의사도 아니고 물리치료사도 아니고 과거에 병원에서 청소 일을 했다는 증언이 지금 주말 사이에 새롭게 나왔거든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그런데 아버님은 미국에서 유학하고 온 의사로 알고 계셨어요?
◆ 최영희> 네, 다 선수들이나 선수 부모들은 그렇게 알고 있었고. 그렇게 얘기를 했으니까 그렇게 알고 있죠.
◇ 김현정> 본인이 그렇게 얘기하고 다녔어요? 나 미국 유학파 의사라고?
◆ 최영희> 네, 본인도 하고 주위에 분들도 그렇게 얘기를 하고 그래서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의사 사칭만 한 게 아니라 치료비 명목으로 돈도 받았다는 게 사실입니까?
◆ 최영희> 네, 사실입니다. 우리 숙현이는 한 달에 100만원씩 입금하고 또 심리치료한다는 목적으로 또 제가 입금한 게 한 두 번 있었습니다.
◇ 김현정> 얼마씩이요?
◆ 최영희> 50만원씩 별도로.
◇ 김현정> 50만원씩. 그 100만원은 누구한테 입금을, 무슨 명목으로 합니까?
◆ 최영희> 그냥 선수 몸관리죠.
◇ 김현정> 그럼 100만원도 팀닥터한테?
◆ 최영희> 네, 팀닥터 앞으로.
◇ 김현정> 월 100만원을요?
◆ 최영희> 네, 월 100만원씩 입금 됐습니다.
◇ 김현정> 거기다 심리치료비는 또 따로?
◆ 최영희> 네, 별도로. 제가 한 것만도 두 번이고. 2017년도 후반기부터 2019년도에는 우리 딸이 했으니까요.
◇ 김현정> 그럼 이게 최숙현 선수만 이런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한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겠네요.
◆ 최영희> 네, 전부 다 전체, 우리 팀이 많을 때는 8명, 적을 때는 여자 3명, 남자 4명 이렇게 7명 이랬으니까. 팀 전체 선수들한테 다 그렇게 했습니다.
◇ 김현정> 세상에. 이게 돈 문제까지 얽히게 되는데 혹시 이것 말고도 의심스러운 돈 문제가 또 있나요?
◆ 최영희> 경주시청에서 뉴질랜드 훈련 갈 때, 경주시청 예산으로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떠났거든요. 그런데 우리한테는 항공료 명목으로 또 250여 만원을 A씨 통장으로 입금한 적이 있습니다.
◇ 김현정> 시 예산으로 가는데? 그런데 항공료 명목으로 그것도 그 문제 A 선배 선수 통장으로 입금을 하라고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아니, 왜 그러냐고 좀 물어보시죠. 시에서 돈 대주는데 왜 그러냐고?
◆ 최영희> 전부 다 선수들이나 부모들은 그렇게 알고 있는데 검찰 조사 과정에서 부인을 하고 체류 비용 부족분을 썼다, 이런 식으로 진술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 김현정> 체류비 부족분을 그걸로 냈다?
◆ 최영희> 네. 그거는 새빨간 거짓말이죠. 그거는 통장 추적해 보면 다 나올 겁니다.
◇ 김현정> 조사를 통해서 그런 부분은 밝혀야 되는 건데.
◆ 최영희> 조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드러나겠죠.
◇ 김현정> 이번 일이 제가 더 안타까운 건 최숙현 선수가 숨기지 네 달 전부터 무려 6군데나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 때문이에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경주시, 경찰, 인권위, 대한체육회 여기 다 도움을 요청한 거죠? 아버님.
◆ 최영희> 네.
◇ 김현정> 그런데 조사가 지지부진한 건 도대체 왜 그랬다고 보십니까?
◆ 최영희> 그게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숙현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가장 큰 원인이 아니겠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녹취록도 증거로 다 제출하고 통장 거래 내역서도 제출하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현이한테는 항상 ‘(가해자들이) 부인한다.’ ‘더 증거가 없느냐?’ 이런 식으로 숙현이를 정신적으로 압박을 한 것 같아요.
◇ 김현정> 다들 조사에 들어가긴 했는데 왜 더 진척이 없었던 거죠?
◆ 최영희> 제일 처음에 경주시청에 민원을 넣으러 갔을 때 제가 2017년도, 2019년도 경주시청에서 우리 숙현이가 운동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해 줬습니다. 해 줬는데 한 2주 정도 지나도 연락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전화를 해서 조사는 잘 진행하고 있습니까? 하니까 그 팀장이라는 분이 ‘아니, 지금 뉴질랜드 수 천 만원 예산 들여서 전지훈련 보냈는데 그럼 당장 귀국시켜서 조사할까요?’ 이렇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감독이라도 불러서 사실 확인을 해야 되지 않느냐 하니까 ‘감독이 나오면 선수들이 훈련이 됩니까?’ 하면서 좀 큰소리로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면 내가 고소해도 되겠느냐 하니까 ‘고소하세요.’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고소장을 접수하게 된 거죠. 트레이슬론 연맹에서는 뭐 움직이지도 않았고요.
◇ 김현정> 철인 3종 협회에서는 움직이지도 않았고. 왜 움직이지 않아요? 거기가 제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곳 아닙니까?
◆ 최영희> 저희한테 전화 한 번 온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저희들이 스포츠 인권센터에 진정서를 한 번 더 제출했어요.
◇ 김현정> 스포츠인권센터라면 대한체육회 산하.
◆ 최영희> 네. 거기에 접수를 해서 사안이 심각하니까 조사를 진행했어요.
◇ 김현정> 그런데 그것도 빨리 빨리 안 됐습니까?
◆ 최영희> 네, 빨리 안 됐죠. 숙현이 죽기 전까지도 결정을 못 내렸으니까요.
◇ 김현정> 선수가 이렇게 나설 때는 오죽하면 나서겠는가 생각을 하고 빨리 대처를 해 줬어야 되는데 다 미적미적?
◆ 최영희> 네. (그 사이에) 상대방에서는 전부 다 전화해서 증거인멸하고 뭐 말 맞추기 하고 그런 게 우리 주위에 다 돌았었거든요.
◇ 김현정> 결국 최숙현 선수는 그렇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일이 알려진 뒤 이제서야 여기저기서 관심을 갖고. 특히 국회에서도 지금 진상조사가 이루어진다고 해요. 늦었지만 잘 된 일이죠. 그런데 핸드볼 선수이자 감독 출신의 임오경 의원이 동료 선수와 전화 통화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좀 논란이 있습니다. 내용을 좀 들어보면 ‘왜 다른 방법이 있는데 경찰에 고소를 해서 선수를 조사받게 했느냐’ 이렇게 좀 부모를 원망하는 듯한?
◆ 최영희> 네, 제가 봐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김현정> 임오경 의원과 혹시 통화를 좀 그 후에 해 보셨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 최영희> 두 번 통화를 했었어요. 제가 첫 번째 전화 받았을 때도 ‘애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왜 거기 부산에 방치했느냐. 집에 데리고 오지’ 이런 취지의 발언도 했었거든요. 그때 제가 그랬어요. 저도 그게 제일 후회스럽다. 후회스러운데 그런데 의원님, 유족한테는 그런 말 하는 게 한 번 더 제 가슴에 못을 박는 그런 기분이 든다, 이런 식으로 제가 임오경 의원한테 이야기한 적도 있어요. 그런데 좀 안타까워서 그런 얘기를 했었을 수도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럼 ‘임오경 의원이 의도적으로 감독과 팀 편을 들고 있는 거 아니냐’ 라는 것에 대해서는 아버님은 크게 동의하지는 않으시는군요?
◆ 최영희> 네, 두 번째 전화 왔을 때는 이거는 철저히 조사해서 국회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하는 그런 취지로 전화 한 번 더 왔고요.
(사진=연합뉴스)고 최숙현 선수의 마지막 메시지
◇ 김현정> 알겠습니다. 최 선수 세상 떠나고 나서 가해자들한테 혹시 연락은 왔나요?
◆ 최영희> 없었어요. 숙현이 엄마가 장례 치르고 그다음 날 실성을 해서 (제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혼자 숙현이 찾아간다고 이렇게 낙동강 다리를 건너갈 때 제가 엄청 놀랐거든요. 완전히 우리 집은 파탄났습니다. 그때 내가 너무 분해서 장 모 선수 어머니한테 전화를 해서.
◇ 김현정> 선배 선수 어머니에게.
◆ 최영희> 네, 전화를 해서 우리 딸 이렇게 만들고 너희들은 다리 펴고 잘 잤느냐, 좀 강력하게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끊었어요. 전화를 끊고 내가 전화를 계속해도 장 선수하고 그 어머니하고 아버지하고 다 전화를 안 받았어요. 감독한테도 전화를 해도 안 받고.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딸을 대신해서 열심히 싸우고 계신다고 하셨어요. 바라는 점, 끝으로 한 말씀해 주시죠.
◆ 최영희> 앞으로 제2의, 제3의 숙현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사건 철저히 수사해서 가해자들, 엄벌해서 숙현이가 받던 고통, 가해자들도 수십 배, 수백 배 받을 수 있도록 엄정 수사를 해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엄정 수사, 진상조사. 다시는 이런 일이 우리 체육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이번 기회에 뿌리 뽑자는 이야기, 저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아버님, 이 사건 저희들도 계속해서 주목하고 전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 최영희>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최영희> 수고하세요.
◇ 김현정> 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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