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폭행 피해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 A씨가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심경을 토로했다.
A씨는 “그때 같이 고소를 하지 못하고 너무 늦게나마 (폭로)해 준 게 아닌가 해서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현재 상황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숙현이의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줬기 때문에 좀 후련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핵심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선배 선수 등 3명은 이틀 전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폭행 및 가혹행위를 부인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현장에 있던 유가족과 동료 선수들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들과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 등이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피해실태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