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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실종 와중에…유튜버들 "윤미향 XX" 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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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시장 실종 와중에…유튜버들 "윤미향 XX" 소란

    취재진·유튜버 등 100여명 모여…'어수선'한 서울대병원
    일부 유튜버, 수색 현장서 경찰·소방 작업 방해하기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락두절된 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취재진이 몰려 있다. (사진=박종민기자)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유튜버와 시민들이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 모여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워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는 취재진과 유튜버, 시민 등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오후 11시쯤에는 100명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

    서울대병원은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와룡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대형 종합병원으로 박 시장이 발견되면 긴급 후송될 곳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와중에 일부 유튜버와 시민은 응급실 앞에서 "(박원순 시장이) 죽임당했다", "윤미향은 감옥으로", "윤미향 죽일X"이라고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또 지나가는 시민들한테 "씨X"이라고 욕설을 하는가 하면, 서로 "조용히 하라"며 고성을 내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9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 취재진과 유튜버, 시민 등이 모여있다. (사진=서민선 기자)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지 6시간 가까이 지나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이 야간 수색에 나서면서 그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나타나 정치적 목소리를 내며 소란을 피우는 것이다.

    이날 일부 유튜버들은 와룡공원 등 수색 현장에서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에게 무작정 생방송이 진행 중인 카메라를 들이대 오히려 수색 작업을 방해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9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 취재진과 유튜버, 시민 등이 모여있다. (사진=서민선 기자)

     

    한편 이날 오후 5시 17분 박 시장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 접수를 받고, 오후 5시 30분부터 경찰 428명, 소방 157명 등 약 580명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박 시장을 찾지 못했다.

    당국은 이날 저녁 늦게까지 수색 작업을 이어간 뒤에도 박 시장이 발견되지 않으면, 10일 일출 시점인 오전 5시 20분부터 헬리콥터와 드론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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