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베이징 신문 '신경보' 영상 캡처)
체제비판이 사실상 불가능한 중국에서 외국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는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장식하는 단골 메뉴중 하나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중국 언론의 주된 관심사중 하나인데 문재인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관련 소식, 한류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심심치 않게 된다.
9일 밤부터 중국 언론의 주된 관심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자살 소식으로 옮겨갔지만 최근에 중국 언론에 많이 오르내린 한국 관련 뉴스는 코치와 팀 닥터의 가혹 행위를 견디다 못해 세상을 등진 철인3종 경기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소식이다.
(사진=베이징 신문 '신경보' 영상 캡처)
10일 신징바오(新京報)는 반인권적인 한국체육계의 문제를 고(故) 최숙현 선수가 2016년 2월 뉴질랜드 전지훈련에서 매 맞는 소리가 담긴 동영상을 시작으로 전했다.
신징바오는 문재인 대통령이 체육계 폭력에 대해 철저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지만 한국체육계에서 폭행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와 유도 신유영 선수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신문은 체육계에서 폭행 등의 문제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대해 전권을 갖고 있는 감독과 코치가 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징바오는 지도자들이 비리를 저질러도 솜방망이 처벌로 얼마 안 있다가 다시 복귀하는 것도 문제가 끊이지 않는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2015년에 폭행과 성추행 등으로 문제가 되었던 수영국가대표 코치가 6개월 정직처분 끝에 수영연맹 지도위원으로 컴백한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