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1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측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아들 병역과 유학 자금 출처와 관련된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통합당 김기현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 '실무 검토 뒤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요구 자료는) 공식 자료가 아니고 협조 차원에서 요청하는 수시자료"라며, "현재 실무적으로 검토 중에 있고 준비가 완료가 되면 제출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여상기 대변인은 "김 의원 측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통일부 직원이 민감해서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한 적은 없다"며, "국회 외통위가 아직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료 제출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서로 말들이 오고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통합당 김기현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 북에 글을 올려 "(이 후보자측이) 자녀의 병역 의무이행, 스위스 유학자금 출처, 후보자의 재산 형성과정, 납세 등 각종 금전 납부와 관련한 기본 사항을 민감하다는 이유로 못주겠다고 한다"며, "야당 의원의 각종 자료제출 요구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불성실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여상기 대변인은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일부 소식통들을 인용한 언론 보도에서 북한의 사망자가 무려 500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북한 당국은 공식적으로 단 1명의 확진자도 없다는 입장이고 이를 WHO가 확인하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 공식 당국의 발표를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대변인은 "세계 많은 다른 나라에서와 같이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북한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