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9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망하자 "국민들의 얼굴이 훤해졌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전 목사는 이날 주일예배에서 노무현·노회찬·박원순 등 주요 정치인을 거명하고는 "요즘 문재인이 절대로 자살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도드린다"며 "우리나라 백성들은 사실과 관계없이, 자살만 하면 다 그쪽 편으로 넘어가 버린다"고 말했다.
예배에는 대북전단 무단 살포와 취재진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도 등장해 박 시장을 '원숭이'에 비유하며 고인을 희롱했다.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되었던 전광훈 목사가 20일 오후 보석 결정으로 석방된 뒤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