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러시아 선원발 n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나왔다.(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부산에서 러시아 선원발 n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이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추가 확진사례가 나오지 않을까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4일 밤새 코로나19 진단검사 568건을 실시한 결과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170번 확진자는 동래구에 사는 50대 남성으로 항만관련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러시아 선박에 올라 직접 작업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170번 환자의 정확한 동선을 조사하는 등 확진자 중 누구와 어디에서 접촉했는지 파악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 확진자가 주로 항만에서 일을 해온 만큼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박 수리업체 직원 등과 접촉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러시아 선원 연관 내국인 감염자는 모두 13명(선박 수리업체 직원 9명, 수리업체 직원 가족 등 접촉자 3명, 기타 1명)으로 늘었다.
한편, 부산 169번 확진자 감염경로로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보건당국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박 수리업체 관계자들과 이 환자가 겹치는 동선이 있는지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로써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170명으로 늘었다. 현재 자가격리자는 3천353명이다.
또, 보건당국은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A(58·남)씨를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자가격리 기간이었지만, 3일 집 앞에 외출했다가 주민의 신고로 적발됐다.
시는 A씨가 자가격리 지침을 왜 위반했는지 조사를 벌인 뒤 감염병법 위반 혐의로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적발된 이는 5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