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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시개]의사들 집단행동에…국민들 '불매'로 맞불

사회 일반

    [이슈시개]의사들 집단행동에…국민들 '불매'로 맞불

    "가지 않습니다" 파업병원 공개하는 사이트 등장

    ※뜨는 이슈, 가려운 이슈를 속시원하게 긁어드립니다. [편집자주]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의료계 총파업이 이어지자 이에 동참한 병원을 보이콧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엄마들의 경우 동네 병원들의 휴진을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에 엄마들은 맘카페를 통해 파업에 동참한 병원 정보를 공유하며 불매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 맘카페에는 파업에 참여하는 병원과 정상 진료하는 병원을 분류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리고 회원들은 댓글로 제보하면서 명단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국 맘카페로 퍼져가는 추세다.

    한 네티즌은 "파업에 동참한 병원에 다신 가지 않을 것"이라며 "꼭 코로나 시국에 파업을 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 밥그릇 싸움에 국민들의 생명만 위협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파업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면서 파업 병원리스트를 보여주는 사이트도 등장했다.

    '보이콧 하스피탈'(boycott hospital)이란 이름으로 만들어진 이 사이트의 제작자는 "의사 총파업 첫날 전국 동네병원 3549곳 휴업, 휴진율 10.8%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양심 있는 의사분이 많아서 다행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환자의 목숨보다 자신의 수입, 밥그릇 챙기기에만 관심이 있는 의사들과 정부의 정책에도 반발하고 협박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 절박한 환자들을 볼모로 진료 거부하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의사들을 절대로 용납해선 안 됩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래픽=안나경 기자)

     

    그는 특히 "홈페이지를 만들어 파업하는 병원 리스트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려고 합니다"라고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모든 병원을 보이콧하는 것이 아닌 파업한 병원을 보이콧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28일 "정부가 이제 의사 면허를 취득한지 갓 몇 년밖에 안된 정공의 의사들과 세부 전공을 위해 더 공부하고 있는 임상강사 전임의들이 집단휴진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의사면허 취소와 3년의 징역형 등 야만적 협박을 가하고 있다"며 "단 한 사람의 회원이라도 피해를 입을 때에는 13만 전 의사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행정처분 형사고발 당한 회원에 대한 법률 지원과 경찰 또는 검찰 조사 시 회장 동행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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