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대표는 30일 새로 뽑힌 최고위원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의무자가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이 대표는 김태년 원내대표, 김종민·염태영·노웅래·신동근·양향자 신임 최고위원들과 화상 간담회를 열고 "현재 임시기구 형태인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개편해 대표가 직접 책임을 맡는 방식으로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주초에 당정청 회의가 열리도록 준비되고 있다"며 "주로 민생지원과 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하고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속에 사회적 거리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방역과 민생 안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이 대표는 "특히 민생 지원에 대해서는 추석 이전에 실행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에 당정청 회의를 바로 시작하겠다"며 "회의에서는 재난지원금 문제도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화상 상견례 직후 "오늘은 국회 상황과 민생 지원에 관한 문제를 논의했다"며 "코로나19 방역과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공유하고 정부 당국의 대응에 대한 구체적인 점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전공의 문제와 관련해 환자를 외면하는 집단행동은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전공의협의회의 집단휴진 지속 결정에 큰 우려를 표명하고, 의협과 전공의협의회가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도록 촉구하는 것이 옳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는 대표 비서실장에 오영훈 의원(재선)을, 당 수석대변인에 최인호 의원을 내정했다.
또 당정청 실무를 조율한 정무실장에는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과 민정비서관 출신인 초선의 김영배 의원을 지명했다.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메시지실장에는 박래용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