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양천구 제공)
민족 최대 명철 추석을 앞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교류도시의 지역 특산물 소개하는 직거래 장터를 속속 개장하고 있다. 올해 달라진 풍경은 코로나19 여파로 직거래 장터 대신 비대면 온라인 장터로 전환해 가정까지 직접 배송이 진행된다.
특히 주민에게는 우수한 지역 특산물과 제수용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학교급식 중단, 농수산물 소비 감소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매출 증대를 도와 도·농간의 경제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직거래에서 온라인 비대면 주문방식이 늘고 있지만 최근 전화주문 방식을 추가한 것이 눈에 띈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제품 홍보물을 배치하고 직접 전화로 안내해주는 방식이 늘고 있다.
서울 양천구는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를 오는 24일까지 언택트 전화 주문과 오프라인 장터의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한다.
양천구 자매결연도시인 강화군, 부여군, 순천시 등 지역 특산물과 명절 제수용품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구민 편의를 위해 양천구 관내 무료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화 구매를 원하는 구민은 양천구 일자리경제과나 동주민센터 담당 직원에게 전화로 주문하면 생산자가 대금 입금을 확인하고 주문자 주소로 직접 택배 발송을 해준다. 신청 기간은 15일부터 22일까지다.
해누리타운 분수광장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장터는 23일부터 24일 이틀간만 열리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규모를 축소하고 방역담당관을 배치해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
(사진=중랑구 제공)
중랑구는 17일부터 지역 특산물 장터를 운영한다.
이번 특산물 장터는 중랑구의 우호교류도시 6곳(전라남도 해남군‧전라북도 임실군‧전라남도 담양군‧울산 북구‧경상남도 함양군‧경상북도 경주시)의 지역 특산물이 소개되며, 소비자는 코로나19로 직거래 판로를 잃거나 수해를 입은 어려운 농가를 돕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다.
판매상품과 특산물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중랑구청 홈페이지에 접속, 상단 배너를 통해 각 교류도시의 온라인 특산물을 선택하면 된다.
동대문구는 추석명절을 맞아 운영 중인 언택트 방식의 직거래 장터가 뜨거운 주민 호응에 힘입어 당초 16일까지였던 기한을 25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이번 장터는 온라인 판매와 사전주문 판매로 나누어 운영한다. 온라인 판매에는 전남 나주시, 충북 제천시, 충북 음성군, 경북 청송군, 전북 부안군, 전남 보성군 등 총 6곳의 자매결연도시가 참여한다.
온라인 구매를 원하는 주민은 동대문구청 누리집 내 '희망동대문>자매도시>직거래장터 쇼핑몰'에서 회원가입 후 주문하면 된다. 사전주문 판매 방식은 직능단체를 통해 희망하는 주민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진=마포구 제공)
마포구 직거래 장터는 전북 고창군, 충남 청양군, 전남 신안군, 경북 예천군, 전남 곡성군을 비롯해 강원도, 나주시 등 총 16개 지자체가 참여한다.
매년 구청 광장에서 직거래장터를 운영했던 구는 비대면 전화주문 방식으로 전환했다.
구매를 희망하는 주민은 마포구 누리집 또는 16개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홍보물을 통해 판매 품목을 확인한 후 마포구 지역경제과로 전화 주문하면 된다. 장터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자료사진)
노원구도 코로나19 극복 추석맞이 '온라인 전화주문 직거래 장터'를 21일까지 진행한다.
강원도 정선군과 전라북도 고창군 등에 소재한 18개 업체의 지역 농·특산물 48개 품목을 시중가보다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구매 희망자는 판매 품목을 확인한 뒤 물품명 옆에 있는 연락처로 전화 주문하면 된다.
(사진=강서구 제공)
강서구는 구청 홈페이지에 '자매결연지 온라인 직거래장터' 코너를 개설해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이번 온라인 직거래장터에는 임실군, 상주시, 태안군, 강릉시, 여수시, 함안군, 순천시, 정읍시, 남원시, 청양군, 괴산군, 논산시 등 12개 자매결연지가 참여한다.
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배너를 클릭하거나 '생활정보-강서경제-온라인 직거래장터'로 접속하면 된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부터 비대면 장터로 전환한 한 구청 관계자는 "태풍 피해에 이어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는 추세인데, 자매도시와 직거래로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게 돼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미처 구입하지 못한 일부 주민들은 이용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요청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