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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덩굴로 머리 말린다?…섬유질 활용해 '천연소재 수건'으로



전국일반

    칡덩굴로 머리 말린다?…섬유질 활용해 '천연소재 수건'으로

    • 2020-10-21 16:00
    (사진=연합뉴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 생태계에 피해를 주는 칡덩굴에서 섬유질을 추출·분리해 천연소재의 섬유 수건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칡덩굴 섬유 수건은 산림청 연구·개발 연구과제로 기술개발이 추진됐다.

    칡덩굴의 강한 수분 흡수력 기능과 가공이 용이한 점 등이 활용됐다.

    수건은 열탕 처리와 불순물 제거 등을 거쳐 섬유질을 추출하고, 추출된 섬유질을 실로 만든 후 제품화했다.

    칡덩굴은 1년에 약 100m 이상 길이로 빠르게 성장한다.

    또 종자번식과 2차 생장으로 강한 번식력을 지니고 있어 제거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거사업 추진 과정 중 발생한 칡덩굴도 주로 현장에 방치돼 경관을 해치고 있다.

    현재 전남지역에는 3만 3천ha의 칡덩굴이 분포돼 있다.

    지금까지 다양한 칡덩굴 제거 연구(물리·화학적 처리)와 장비개발이 이뤄졌으며 올해 121억원을 들여 1만2천ha 면적의 칡덩굴 제거사업이 추진 중이다.

    연구소는 칡덩굴 제거를 위한 시험과 함께 버려진 칡덩굴을 활용한 칡 보행 매트 개발도 추진 중이다.

    칡덩굴을 펠릿 형태로 만들어 산림 바이오매스 소재로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김재광 산림자원연구소장은 "산림 생태계의 골칫덩어리인 칡덩굴을 활용하여 다양한 산업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연구하고, 칡덩굴 방제 최적화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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