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직원이 고객 차량 휠을 고의로 훼손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고객 차량의 휠을 고의로 파손해 교체를 권유한 타이어 전문점에 대해 경찰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본사에서 이를 종용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동차 관련 유튜버 '카라큘라'는 지난 28일 "단독입수 타이어뱅크 휠 꺾는 교육 영상, 임직원 분들 연락주세요 기다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타이어뱅크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휠이 휘였다고 어필을 해서, 밸런스를 돌렸을때 휠이 튄다든지 해서 고객들에게 휠을 판매하는데…"라며 고객에게 휠 교체 권유 방법을 설명하는 영상도 함께 담겼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본사에서 해당 각지점 점주 그리고 직원들에게, 고객들에게 휠 사기를 치라고 교육하는 영상"이라며 "제보로 들어온 수많은 자료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타이어뱅크가)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해명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그리고 그동안 타이어뱅크에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어떻게 보상을 할 것인지 답을 원한다"고 촉구했다.
유튜버 카라큘라가 "휠을 꺾는 타이어뱅크의 교육 영상"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사진=유튜브 캡처)
해당 영상이 유튜브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분노섞인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은 "손님 없을 때 가게안에서 상황극 하듯이 연습까지 한다"며 "휠밸런스 볼 때 안쪽에 자석을 붙여 휘청휘청하면서 굴러간다 그것을 손님한테 보여주고 휠이 상태가 안 좋다 이런 방식으로 작업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타이어뱅크 측은 해당 영상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어떤 회사에서 저런걸 알려주겠나. 말도 안된다.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영상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성난 여론에 대한 진화에 나섰던 타이어뱅크. 하지만 본사 차원에서 이같은 교육을 실시한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파장은 적잖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