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 조 바이든.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사실상 승리한데 이어 핵심 격전지인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승기를 굳히면서 재선 가도에 청신호를 밝혔다.
미국 언론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밤 10시(현지시간) 텍사스주 개표가 76%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후보를 50.3% 대 48.3%로 리드하고 있다.
텍사스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승리 예측이 어려운 12개 격전지 가운데 가장 많은 38명의 대통령 선거인단을 보유중인 특급 주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초반 1시간 반 넘게 줄 곧 바이든 후보에 끌려갔으나 밤 9시(동부시간)를 넘어서면서 역전에 성공해 격차를 벌여가고 있다.
캘리포니아가 민주당의 기반이라면, 텍사스는 공화당의 뿌리라 할 정도로 전통적인 공화당 주였지만, 갈수록 인구 구성이 다양해지면서 여론 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때로는 우위를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두 개 주 뿐 아니라 또 다른 주요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같은 시각 49.6%대 49.2%로 역시 역전에 성공했다.
한 때 2% 넘게 바이든에 밀렸지만 개표율 85%를 넘기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차이를 벌여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플로리다에 이어 또 다른 주요 격전지인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기를 잡음에 따라 보다 안정감 있게 개표 레이스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또 다른 격전지로 꼽힌 조지아에서는 같은 시각 55.9%대 42.9%로 큰 격차로 리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4개 주를 석권한다면 그 만큼 재선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