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김용범 제1차관이 5일 산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제공)
기획재정부 김용범 제1차관이 5일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 대선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범 차관은 "미 대선 리스크가 우리 금융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고, 미국의 완화적 통화·재정정책의 큰 틀은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코로나19 재확산 피해 극복을 위해 완화적 거시경제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 견해인 만큼 침착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김 차관은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춘다는 마음가짐으로 미 대선 불확실성 지속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우리 경제·금융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변동성 확대 시 미리 마련해 놓은 시장안정조치를 적시에 시행하는 등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차관은 3분기 성장률 플러스 전환과 9월 생산, 소비, 투자의 '트리플 증가' 등 최근 발표된 실물경제 지표와 관련해 경기 회복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4분기에도 우리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고 조기 경기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실적치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제 몫을 다하며 제조업 강국으로서 저력을 발휘해준 덕분"이라고 김 차관은 평가했다.
김 차관은 이어 "한국판 뉴딜 추진을 통해 첨단 제조업 육성과 기존 제조업 경쟁력 강화 등 제조업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