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방역(사진=자료사진)
충남 천안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됨에 따라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가 발령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지난 3일 충남 천안시 병천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1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내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계속 높아짐에 따라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철새도래지, 차량·사람, 가금농장의 바이러스 3중 차단망에 대한 현장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철새도래지와 주요 도로, 농장 진입로 소독 강화를 위해 농진청·농협 등을 통해 광역방제기와 살수차, 드론을 단계적으로 추가 확보하여 이달 말까지 총 464대를 동원할 방침이다.
또한 전국 철새도래지 103곳에 대한 야생조류 서식 지도를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 공유하여 소독과 시료 채취, 사람·차량 출입 통제에 적극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식품부는 철새도래지와 거점소독시설, 가금농장에 대한 방역 조치 이행상황 점검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 발령 상황과 이에 따른 방역 조치사항을 문자메시지, 단체채팅방 등을 통해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차량운전자에게 일제히 전파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 발령에 따라 농장 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농장 마당 매일 청소·소독, 축사 진입시 장화 갈아신기·손소독 등 농장단위 방역조치 들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철새서식지 방문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