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영 경기남부청장. 연합뉴스경찰이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인력을 배치한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26일 김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날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청장을 상대로 비상계엄 당시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와 수원 선관위 연수원 등에 경찰을 배치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청장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직후 조지호 경찰청장의 지시를 받고 경기남부청 경비과장에게 과천 선관위 청사, 수원 선관위 연수원 진입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11일 김 청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김 청장도 '내란지휘자 및 중요임무종사자'에 해당한다며 내란 혐의 등으로 고발함에 따라 피의자로 전환돼 다시 출석했다.
한편 경찰은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정성우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의 출석 일자도 계속해서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