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패스토리 한복사진 촬영. (사진=종로구 제공)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다문화가정 주민들이 한복을 입고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패스토리(Family Story)' 프로그램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이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자신감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족 간의 친밀감 향상과 정서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한국 전통복식인 한복을 입고 전통가옥이나 고궁 등에서 촬영하는 패스토리는 종로구 거주 다문화가족 중에서도 저소득가정이나 3세대 이상 가정 등 총 15가족을 종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선정했다. 촬영된 사진은 오랜 시간 간직하며 두고두고 꺼내볼 수 있도록 액자와 앨범 형태로 전달한다.
종로구는 지난해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교과서 밖 세상, 구석구석 문화탐방', 다문화가족 캠프 '무지개 가족의 가을 이야기', '종로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1월에는 작년 종로한복축제 기획프로그램에서 기증받은 한복 240여 벌을 관내 다문화가족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패스토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주민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내실 있는 사업들을 추진해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