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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코로나19 변종 발견…"백신 무효화 여부 알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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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 코로나19 변종 발견…"백신 무효화 여부 알 수 없어"

    전문가 "무조건 두려워 할 필요 없다" 조언

    코로나19 (그래픽=김성기 기자)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돼 전문가들이 연구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현재 영국 남부 60여개 지역에서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1000건 이상 보고됐다"고 밝혔다.

    핸콕 장관은 "영국 남동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것과 이 변종이 연관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심한 증상을 보이는지, 백신의 효과를 더이상 기대할 수 없게 만드는지 등에 대해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핸콕 장관은 이 같은 사실을 WHO(세계보건기구)에 알리고 과학자들이 자세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코로나19의 변종이 나타났다고 해서 무조건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버밍엄대 앨런 맥널리 박사는 "변종이라고 해서 더 쉽게 감염되거나, 더 잘 전파한다거나, 더 위험하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과도하게 흥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노팅엄대 조나단 볼 교수는 "많은 바이러스에서 유전적 정보는 매우 빠르게 바뀔 수 있다"면서 "때로는 이런 변화가 바이러스의 전염을 더 효과적으로 만들고 백신을 무력화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유전적 변화가 생기더라도 더 잘 전염되거나 백신을 무효화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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