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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도 한국의 질병청 같은 컨트롤타워 생긴다

아시아/호주

    中에도 한국의 질병청 같은 컨트롤타워 생긴다

    차이신 "새로운 질병통제센터 논의중" 보도
    위건위 일부 부서를 질병통제예방센터에 결합
    베이징 위건위 주임→中 위건위 부주임 승진
    새 질병통제기구 설립과 관련

    우한의 한 주택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발생으로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의 시신을 치우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중국에도 한국의 질병관리청 같은 감염병 예방·통제를 전담하는 조직이 생길 전망이다.

    중국 온라인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 여파 이후 공공 보건 개혁의 일환으로 강력하고 새로운 질병 통제 기구를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2명의 정부 관계자와 3명의 고위 공중 보건 전문가에 따르면 새로운 질병의 발생을 예방·관리하는 작업을 감독하는 '대형 질병 통제기구'가 현재 비공식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새로운 질병통제기관은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공공의료와 응급대응 부서를 질병통제 당국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결합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이신은 1968년생인 레이하오차오(雷海潮) 베이징 위생건강위원회 당 서기 겸 주임이 국가 위건위 부주임으로 승진한 것도 보건 개혁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위건위의 부주임이 5명인데 1명을 더 추가한 것은 새로운 생길 기관의 책임을 맡기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국의 질병관리청,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처럼 중국에서도 감염병을 예방하고 통제하는 주무 기관은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이다.

    신종코로나 환자 진료 병원 방문한 시진핑.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신중국 성립 이전에 설립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고 2003년 사스 이후에는 수 천 개의 지역 질병통예방센터도 만들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경고음을 울리지 못했다.

    이는 중국CDC가 한국이나 미국 등과 달리 독립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위건위의 통제를 받는 보조기구로 전락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욌다.

    이 때문에 감염병 전문가 종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도 사스 발발 초기 "질병예방통제센터가 기술적인 부서에 불과했고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의료체계에서 역할이 너무 낮았다"고 한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시진핑 국가주석도 지난 2월 중앙전면심화개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19는 국가 통치체계와 통치능력에 대한 시험이라면서 방역체계와 국가 공중위생 비상관리체계, 유사시 대비능력 향상 등 전반적인 부분을 검토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시 주석은 5월에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후베이(湖北)성 대표단 심의에 참여해질병 예방통제시스템 개혁 등을 주문한 바 있다.

    중국 공중보건 소식통들에 의한면 새로운 질병통제기구에 대한 논의가 현재 진행형이기는 하지만 빠르면 연말 안에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구조 개혁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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