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읍압격리병동 내 중환자실. 박종민 기자
정부는 미군 기지 가운데 돌려받기로 한 서울 중구 극동공병단 부지에 바로 옆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을 신축·이전해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을 짓기로 했다.
국방부와 보건복지부는 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병원을 조속히 건립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1958년 개원 이후, 공공의료체계를 총괄하는 국가 중앙병원으로서 △중앙 감염병 병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중앙모자보건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극동공병단 부지에 짓게 되는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은 100개 병상 규모의 음압병실을 지어 중증 감염병 환자를 수용하고,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등을 총괄하는 국가 감염병 대응의 중추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국방부로부터 부지 매입(유상 관리권 전환)을 최대한 조속히 완료할 예정이며, 원활한 이전을 위해 서울시에 부지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