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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발견…방역당국 '비상'

영동

    양양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발견…방역당국 '비상'

    강원 동해안서 고성 제외하고 '첫' ASF 감염 사례

    양양에서 ASF 감염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 연합뉴스

     

    강원 양양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양양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쯤 서면 내현리 야산에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다. 이후 야생멧돼지 폐사체 시료체취 검사 결과 지난 5일 ASF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은 민간인 통제선(민통선)과 광역울타리 밖으로, 인제 북면 원통리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약 35㎞ 떨어진 곳이다. 검출지역 방역대(3~10km)에는 8개 농가에서 2만 310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강원 접경지역인 고성에서 발생한 4건을 제외하고 동해안 지역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조이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양양군은 ASF 감염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생 반경 10km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대대적인 소독과 방역관리에 나섰다. 또 방역지역 내 모든 양돈농가에 대한 이동을 즉시 제한하고, 임상예찰과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8개 양돈농가에 대해서도 일제 소독작업과 생석회 벨트 구축, 멧돼지 기피제 추가 도포 울타리 긴급 재점검 등에 나섰다.

    이와 함께 군은 향후 방역지역 10km 내 양돈단지에 21일간 이동을 제한하고, 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광역방제기 1대, 방역차량 2대, 살수차 1대, 공동방제단 등을 동원해 매일 소독 작업도 진행한다. 특히 방역대 안에 있는 8개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을 강화한다.

    도내에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발견 누적건수는 모두 475건으로 집계됐다. 화천 340건, 인제 41건, 철원 34건, 양구 33건, 춘천 15건, 영월 7건, 고성 4건, 양양 1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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