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날보다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첫 3000을 돌파한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장 종료 후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앞줄 왼쪽부터)와 직원들이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축하행사를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한 뒤 잠시 숨고르기를 했던 코스피가 7일에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하며 3000선에 안착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47포인트, 2.14% 상승한 3031.6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3055.28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전날 매물을 쏟아내며 장막판 지수를 다시 3000선 밑으로 끌어내렸던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은 매수세로 전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1조 253억원을 외국인은 109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전날 1조 7천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3000선 돌파를 이끌었던 개인은 이날은 1조 173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85%), SK하이닉스(2.67%), LG화학(8.09%), 삼성SDI(2.65%), 현대차(1.48%) 등 반도체와 2차전지.자동차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47포인트, 0.76% 오른 988.86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29억원과 1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997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0원 오른 1087.3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