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천으로 선출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정진경 위원이 대학교수 시절 성추행 관련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국민의힘 '성비위' 논란이 거듭 불거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인터넷을 검색했고 지인들에게도 탐문했지만 불미스러운 일을 밝혀내지 못한 점 죄송하다"며 "앞으로 좀 더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은 충남대 로스쿨 교수 재직 시절인 2012~2013년 제자들을 성추행해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선출 하루 뒤인 9일 진실화해위원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비서 성폭행' 의혹이 불거져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며 8일 탈당했다. 피해자로 지목된 여성도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