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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통금' 피하려…남편 목줄 달아 끌고다녀

국제일반

    '코로나 통금' 피하려…남편 목줄 달아 끌고다녀

    캐나다 퀘벡주 오후 8시 이후 코로나 야간 통행 금지령
    외출 위해 남편 목줄로 묶고 끌고 다닌 여성 나타나
    경찰에게 걸리자 "반려견과 산책 중" 황당 변명

    기사와 무관한 사진. 스마트이미지 제공

     

    캐나다의 한 여성이 남편 목에 줄을 묶은 채 밤에 산책을 나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행금지령 단속에 걸려 빈축을 사고 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목에 줄을 묶은 남편과 함께 퀘벡주 셔브룩에 있는 자택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여성은 "반려견 산책을 나왔을 뿐"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 놓았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수사에도 전혀 협조하지 않았다.

    해당 내용 보도한 영국 BBC 트위터 캡처

     

    퀘벡주는 지난 9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후 8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집 주변에서 반려동물을 산책시키는 시민은 야간 통행금지 단속에서 제외된다. 부부는 이점을 악용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부부에게 각각 1546 캐나다달러(약 133만원)씩 벌금을 부과했다.

    한편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 총리는 "코로나19의 가파른 증가로 의료시설 가동 능력 위기 상황"이라면서 "야간 통행 금지는 이를 극복하고 주민들에 경종을 주기 위한 충격 요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렵다는 걸 알지만 하나로 뭉칠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지난 9~10일 해당 지역에 통행금지령 위반 사례는 약 750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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