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신용평가에서 한국에 대해 최고등급을 부여했다.
무디스는 18일(뉴욕 시간 기준) 전세계 144개국에 대한 ESG(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무디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각 국가마다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분야별 세부항목 평가를 기초로 E·S·G 각각의 점수(IPS)를 5개 등급으로 나눴다.
이후 E·S·G 요인들이 국가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ESG 신용영향점수(CIS)를 5개 등급으로 평가했다.
이번 평가 중 ESG 신용영향점수(CIS)에서 한국은 독일, 스위스, 뉴질랜드, 덴마크, 룩셈부르크, 스웨덴, 싱가포르,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맨섬(Isle of Man) 등과 함께 최고등급인 1등급(긍정적, Positive)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세부 분야별 평가 점수(IPS)에서는 '환경' 2등급(중립적, Neutral-
to-Low), '사회' 2등급, '지배구조' 1등급을 받았다.
각 분야별로 살펴보면 환경은 '탄소 전환', '기후 변화', '수자원 관리', '폐기물 및 공해', '자연 자본' 등 5가지 세부항목에서 모두 2등급을 받았다.
다만 이번 평가에서 환경 분야에서 1등급을 받은 국가가 없었기 때문에 최고 수준의 등급을 받은 셈이다.
사회는 '교육', '보건 및 안전', '기본 서비스 접근성'에서 1등급을 받았지만, 빠른 고령화 등으로 '인구' 등 분야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지배구조는 '제도', '정책 신뢰성 및 효과성', '투명성 및 정보공개', '예산 관리' 등 4가지 세부항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각 분야별로 E(환경) 분야의 세부항목은 △탄소 전환 △기후 변화 △수자원 관리 △폐기물 및 공해 △자연 자본(토지, 숲, 생태다양성 등)이 포함됐고, S(사회) 분야에는 △인구 △노동 및 소득 △교육 △주거 △보건 및 안전 △기본 서비스 접근성이 세부항목을 이뤘다. 또 G(지배구조)는 △제도적 구조 △정책 신뢰성 및 효과성 △투명성 및 정보공개 △예산 관리로 채워졌다.
이에 대해 정부는 한국판 뉴딜 등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