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300명대에서 하루만에 다시 400명대로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1명 늘어 누적 7만46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1337명이 됐으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29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가 전날 346명으로 감소했지만, 하루만에 400명대로 올라섰다. 다만 새해 초반 이틀을 제외하면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감염경로별로는 지역발생이 403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19명, 경기 113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244명이며, 비수도권은 부산 33명, 경남 32명, 대구 21명, 경북 18명, 충남 17명, 전남 9명, 전북 7명, 광주 6명, 강원 5명, 충북 4명, 제주 3명, 울산 2명, 대전·세종 각 1명 등이다.
일별 확진자 현황. 코로나라이브 캡처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경북 상주시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802명까지 늘었으며, 집단 감염으로 코호트 격리 중인 충북 음성군 소망병원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170명이 됐다. 경기 안산시 콜센터와 전남 순천시 가족모임 관련 확진자도 모두 18명으로 파악됐다. 다만 서울동부구치소 등 교정시설 추가 확진자는 사흘째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수도권 내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파악되고 있다. 방대본은 전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 검사 등을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73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발생 숫자를 지켜보면서 이달 말까지 유지하기로 한 2단계 이상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의 조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