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SNS 캡처
권영진 대구시장이 4월 서울과 부산시장 보권선거에서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권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 14명, 부산시장 후보 9명, 장이 제대로 서는 모양새다.벌써부터 같은 당 후보끼리 볼썽사나운 비방전이 난무하고 감동 없는 야권 후보 단일화 신경전으로 그나마 야권으로 기울던 중도층의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만하면 백전백패'라며, 삼파전으로 가도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위험천만한 발상까지 서슴지 않는데 이는 하늘이 준 기회를 날리는 것"이라며 감동있는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권영진시장. 대구시 제공
권 시장은 "만약 이번 선거에 패배하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수습이 불가능한 패닉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또, 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상상력과 순발력을 높게 평가했으나, 안 대표 또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나 제1야당에 대한 배려 없이 야권 후보 단일화 이슈를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좋은 자세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보궐선거의 시작이 되었던 성추행 사건의 진상조차 밝히지 못하고 수많은 N차 가해에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와 이 땅의 여성들을 위해서라도 선거에서 이겨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이 야당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