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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M국제학교 5명 추가 감염···가족공동생활로 7세도 확진

대전

    IEM국제학교 5명 추가 감염···가족공동생활로 7세도 확진

    기숙사 내 교직원 등 네 가족이 생활, 2세와 4세는 음성
    IM선교회 운영하는 태안 학교 100여명 검체 채취

    비인가 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더 나왔다. 전날부터 이틀 사이 모두 132명이 감염된 것이다.

    이 시설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등 네 가족이 함께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과 함께 지내던 7세 아이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25일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시설 기숙사에서 생활했던 학생과 교직원 등에 대한 전수조사결과 대전에서 2명, 포항 2명, 순천과 일산, 인천에서 각각 1명 등 모두 5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틀간 158명에 대해 검사를 벌여 양성 132명, 음성 25명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1명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의 조사결과 이 시설에는 교직원 등 네 가족이 공동생활을 했다. 모두 16명이 지냈다. 가족과 함께 지내던 7세 아이는 양성 판정을 받았고, 2세와 4세 아이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차량 탑승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연합뉴스

     

    대전 IEM국제학교는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 해당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IEM국제학교 학생 120명은 지난 4일부터 15일 사이에 학교 건물 3~5층에 마련된 기숙사에 배치됐다. 기숙사 방마다 7명에서 많게는 20명이 지냈다. 일부 층에서는 샤워시설과 화장실도 함께 사용했다.

    밀집, 밀접, 밀폐 등 3밀 조건에서 학교 측의 부실한 관리가 집단감염 확산세를 키웠다.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 6명이 기침과 가래,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학교 측은 격리조치나 코로나 검사 등 방역 매뉴얼을 가동하지 않았다. 첫 확진자가 나올 때까지 열흘 넘게 방치됐다.

    추가 확산 우려도 크다. 이 학교를 운영하는 곳은 IM선교회로 전국에 시설 23곳을 두고 있다. 각 시·도별로 시설에 검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날 태안에서는 태안군이 IM선교회가 운영하는 학교를 찾아가 교직원과 학생 100여 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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