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하는 어린이들. 이한형 기자
20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코로나19 발생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교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은화 서울대 의대 교수는 전날 교육부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1년, 학교방역 평가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초·중·고등학생인 10∼19세 누적 확진자가 4천766명으로, 전체 환자의 6.4%를 차지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생인 0∼9세 확진자는 2천796명으로 전체 환자 대비 비율은 3.7%로 나타났다.
20세 이하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7.2%이지만 확진자 수 비율은 10.1%로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50∼59세가 전체 환자의 18.8%로 가장 많았고 0∼9세가 3.7%로 가장 적었다.
감염경로는 학생의 경우 '가정'에서 감염되는 비율이 62.3%로 가장 높았다.
학년이 낮을수록 감염비율이 증가해 유치원생은 75.3%가 가정 내 감염으로 나타났고 초등학생은 72.6%, 중·고교생은 52.3%였다.
교육부는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타인에게 전파할 위험 모두 성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았고, 또 감염됐어도 무증상이나 경증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고 전했다.